對중국 수출 34.3%↓…올해 누적 무역적자 475억달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1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천만달러 15.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1년 전보다 0.5일 적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에 대한 수출이 일제히 줄었다.

올해 들어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10월 5.7%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도 14.0%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3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수입액은 203억달러로 7.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24.7%), 가스(34.1%) 등은 늘어난 반면 반도체(-15.7%), 기계류(-18.5%), 승용차(-19.8%) 등은 줄었다.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9억2천3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24억9천500만달러)보다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74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처음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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