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미국장의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장중에는 연말 분위기 속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외국인 주도의 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상승세(5.0% 상승)보다는 둔화했지만, 예상치인 4.6%는 소폭 웃돌았다.

물가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변화는 아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이 25bp일 것이라는 기대는 오히려 약화됐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23bp 오른 4.3189%, 10년물 금리는 6.67bp 상승한 3.7490%에 거래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달 내내 크레디트 채권을 열심히 사 모으고 있다. 크레디트 시장의 불안이 지난 11월 중순까지 몰아치면서 뒤로 밀렸던 매수세가 연말에 분출하고 있고, 내년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도 금리 메리트가 있는 크레디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여기에 더해 당국 주도로 은행채 발행이 약 두 달간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우량 크레디트 채권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해진 상황이다. 크레디트 시장의 온기는 은행 계열 지주사가 있는 캐피탈사의 채권까지 미치고 있다.

장 마감 뒤에는 내년 1월 및 2023년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이미 윤곽을 공개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채권시장은 26일(현지시간) 성탄절 대체 공휴일로 휴장한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80.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80.80원) 대비 0.1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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