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장이 휴장한 영향에 이렇다 할 동인을 찾지 못하고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이 3.8%로 반년만에 3%대로 떨어진 것과 기획재정부의 바이백(조기상환) 시행은 강세 재료다.

장중에는 국내 기관의 매매 의지가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움직임을 재개할 미국 금리도 시장에 방향성을 줄 전망이다.

전일 채권시장의 약세에는 은행 계정의 국채선물 매도가 있었다. 다만 그간 채권시장의 경험으로 볼 때 외국인의 금리스와프(IRS) 비드(매도)가 거래상대방인 은행의 포지션과 연계되면서 국채선물의 매도 헤지를 촉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연말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는 외국인인 셈이다.

전일 약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내년 먹거리를 생각하면 거래가 부진한 시기 금리 상승은 시장참가자들 입장에서도 크게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

기재부는 전일 공개한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을 42조~48조 원으로 올해 1분기(53조3천억 원)보다 줄인다고 밝혔다.

중기물 비중을 줄이고, 단기물 비중을 늘리는 대신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물 비중은 그대로 유지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는 국고 30년 2조6천억 원 입찰이 있다.

기재부는 또 이날 2023~2026년 만기인 6종목을 대상으로 한 1조7천억 원 규모의 바이백을 시행한다.

전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해 탐지 후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도 후속 뉴스는 이어지겠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73.9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4.80원) 대비 0.1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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