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로는 1년 반만에 감소 전환…부동산업 44.9%↓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전분기보다 15% 가까이 줄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166억1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8%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대내외 투자 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 줄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1분기(-22.8%) 이후 1년 반 만이다.

다만, 순투자액은 130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금융보험업(75억8천만달러), 제조업(41억7천만달러), 부동산업(12억7천만달러), 과학기술업(7억4천만달러), 전기가스업(7억2천만달러) 순이었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12.4%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44.9%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투자 비중이 큰 북미(64억4천만달러)와 아시아(35억8천만달러)에서 각각 17.1%, 22.6% 줄었다.

유럽(33억6천만달러)과 중남미(27억5천만달러)는 각각 58.7%, 12.9% 늘었지만 대양주(4억2천만달러)는 14.5%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2억달러로 12.7% 줄었고 중국(7억4천만달러) 역시 2.9% 감소했다. 헝가리(9억7천만달러)는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192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15억9천만달러), 부동산업(6억9천만달러), 정보통신업(2억7천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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