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이란 같은 이익과 손실을 볼 경우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로 갖는 괴로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행동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들의 이론은 기존 주류 경제학에서 사람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에 대한 대안으로 제창됐다.

상황에 따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람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이뤄진다는 게 아모스 트버스키 등의 주장이었다.

미국 CNBC는 최근 손실 회피 편향에 빠지면 투자자가 손실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손실 회피 편향은 너무 보수적으로 투자하게 하고 추가 손실을 피하려고 경기 둔화 시 주식을 팔게 한다"고 설명했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 진화의 자연스러운 산물이지만, 현대로 빠르게 이동하면 손실 방지 메커니즘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배터먼트의 댄 이건 부사장은 "우리는 금융시장에서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진화했다"고 풀이했다.

과거 외부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손실 회피의 편향성을 키워왔지만, 현대 금융시장에서 이런 성향은 적합한 진화의 결과물이 아니란 뜻이다.

CNBC는 "손실 회피는 많은 투자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한다"며 "회피 편향에 빠지면 일부 사람은 애초에 투자를 시작하지도 못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국제경제부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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