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중 가장 밝고 시야각도를 개선한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4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는 60%, 시야각은 30%까지 향상됐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30% 밝아진 2세대 OLED TV 패널을 출시한 바 있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천300니트 수준인 최대 휘도를 HDR 기준으로 2천100니트로 대폭 높여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이에 다채로운 빛과 색은 물론, 원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느낌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을 준다.

지금까지는 유기 발광층에서 발생된 빛의 상당량이 패널 내부 반사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못해 휘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라는 초미세 렌즈를 적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 위에 유기물은 증착해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은 22% 개선하는 기술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77인치 4K 기준으로 화소 하나당 5천117개,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됐던 빛까지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현존 TV 중 가장 넓은 시야각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휘도 강화 알고리즘인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장면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해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이는 기술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은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의 개발 성공은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며 "OLED TV 시장의 선도자로서 최고의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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