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확대'로 뷰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연초 들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보다 주식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8일 3개월 하우스 뷰(시장 전망)에서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확대로 상향하고, 채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연초 들어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진 점이 자산시장에 반영될 효과에는 동참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해도 완화정책으로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경기 급랭은 아니더라도 둔화 자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2개월 의견 채권 확대는 유지했다.

또한, 주식의 국가별 선호도는 경기 회복 시 모멘텀 우위를 고려해 유럽과 중국을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상품으로는 내수 중심으로 효과가 나타날 중국의 리오프닝을 고려해 원유를 중립에서 축소로 내렸고,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라 금을 중립에서 확대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추세적 상승보다 많이 빠지면 반등하고 반대로 많이 오르면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 위험의 감소가 뚜렷하고 이에 따라 긴축 정책이 후반에 도달했다는 점은 주식의 바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경기 둔화가 진행 중이어서 실적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잠복 돼 있고, 과거와 달리 과거와 달리 연준의 정책 전환(피벗) 기대가 낮다는 점은 주식 시장의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지수의 하락 시마다 주식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한국과 미국, 중국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 중 최선호 종목으로는 카카오와 POSCO 홀딩스, 기아, KB금융, 삼성전기, 맥쿼리인프라, LG유플러스, 현대미포조선, LS, 현대일렉트릭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하우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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