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PPI 전년比 6.2%↑…예상보다 둔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PPI 월별 추이(위:전월대비 상승률/아래:전년대비 상승률)
미 노동부 홈페이지 참고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 1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10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수정됐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PPI는 비계절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8%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전월 수정치인 7.3% 상승보다 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PPI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1.7%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찍은 이후 6월까지 11%대를 유지하다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상품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생산자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에 1.8%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대비 7.9% 하락했고, 음식료 가격이 1.2% 떨어졌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 11월에는 0.2% 오른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12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전월의 0.3% 상승에서 둔화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12월 근원 PPI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4.6%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4.9%에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3월 고점인 7.1%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전월대비 수치는 하락세로 전환돼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동부시간 오전 8시 54분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가량 하락한 3.429%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131% 근방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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