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2월 금리 인상 가능성
[CME페드워치 홈페이지 참고]

18일(현지시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분 현재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월 1일 끝나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91.4%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94.7%보다 낮아진 것이다.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8.6%로 전날의 5.3%보다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 초반 97%를 넘었다. 그러나 2월 50bp 인상을 주장한 연준 매파 위원의 발언이 나오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다소 사그라들었다.

개장 초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수치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비 계절조정 기준 12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올라 전달의 7.3% 상승에서 크게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6.8% 상승보다도 낮았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홀렌호스트는 "시장은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계속 반영해나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2월 FOMC 회의에 대한 우리의 전망은 50bp에서 25bp로 수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완화된 PPI는 더 낮아진 소비자물가와 임금 상승률과 함께 연준의 25bp 인상을 압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한 행사에서 2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긴장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불러드 총재는 금리를 5%로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일단 거기에 도착하면, 이제 지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25%~5.5%로 예상해 연준 위원들이 전망한 중간값인 5.00%~5.25%보다 25bp 더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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