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증권투자펀드 투자 전면 중단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부채 한도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특별 조치를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부채한도 상한선에 도달함에 따라 연방 공무원들을 위한 정부증권투자기금(G Fund)의 투자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연방 공무원들을 위한 퇴직연금으로, 정부가 공무원 퇴직연금 저축투자제도를 위해 발행한 초단기 국채에만 투자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부채 규모가 정부의 법정 상한선에 도달하면서 이뤄지는 특별 조치 중에 하나다.

앞서 재무부는 '공무원 퇴직 및 장애 연금'과 '우체국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부채발행 유예기간을 6월 5일까지 적용하기로 하는 내용의 특별 조치를 발표했다.

G펀드의 투자 중단 조치는 이전에도 시행된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법적으로 G펀드는 부채한도가 상향되거나 적용이 유예되면 완전히 복구될 것"이라며 "연방 퇴직 공무원과 현직 공무원들은 이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특별 조치로 최소 6월까지 정부의 채무는 물론 사회보장기금 등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옐런은 최근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 1조 달러의 플래티넘 동전을 발행하는 조치는 배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1조 달러짜리 동전을 주조하려 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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