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직원 채용인원 총 187명 수준…전년비 50명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전문인력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입공채 정기 채용과 함께 전문인력 수시·상시 채용을 확대해 연간 채용인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화 및 감독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채용하는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한다.

현재 신입 공채직원을 중심으로 매년 1회 정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나, 감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금감원은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상황, 외부의 금융감독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채용 필요성이 있으면 소규모라도 적시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금감원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경력직 수시 채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게 된다.

금감원은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경력직 채용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나, 감사원 감사에서 잇달아 경력 채용 비리가 적발되면서 사실상 경력 수시채용을 중단한 바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수시·상시 채용 활성화를 위해 소통 채널도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외부의 금감원 입사 희망수요 등을 상시 축적해 입사 희망자 등이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한 정보를 채용 분야, 인원 결정시 활용하는 한편, 입사 희망자에게 채용 공고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금감원은 IT·법률·회계 등 전문 분야에 따라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등 전문가 경로 제도도 운영한다.

이같은 전문인력 수시채용을 반영한 올해 연간 금감원 직원 채용인원은 총 187명 수준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채용 인원(137명) 대비 50명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신입직원의 경우 종합직원 125명(5·6급), 일반직원 2명 등 127명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정기 채용한다.

경력직원의 경우 IT 전문가, 법률·회계 전문가, 금융회사 검사·리스크관리 전문가 등 외부전문인력 60명을 수시·상시 채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직원 채용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금융과 시장을 잘 아는 외부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금융감독 업무의 전문성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촬영 이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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