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용한 태블릿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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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 비중은 전체 출하량의 약 8%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연평균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OLED 태블릿 시장의 80% 가까이 차지하며 독주해왔으나 최근들어 레노버, 화웨이, 애플 등 경쟁사의 채택 확대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모델 라인업의 점진적인 다변화로 2022년 3분기 시장 전두인 삼성의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으나, 레노버와 화웨이는 각각 8%P와 3%P씩 상승했다"며 "레노버와 같은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들은 올해 중반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모델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최초로 태블릿에 OLED를 적용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태블릿 디스플레이가 점차 주목을 받게됐고 경쟁사들도 본격적으로 OLED 채택 태블릿을 늘리는 추세다.

애플도 내년께부터 OLED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2분기에는 21%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여전히 높은 비용으로 올해는 OLED 채택률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내년부터는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을 2배 늘리고 있으며 내년 1분기 탠덤 OLED 생산을 시장, 궁극적으로 단위당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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