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신세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천454억원으로 전년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천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줄었다.

이 분기 매출은 2조2천140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천62억원, 매출 전망치는 7조7천610억원이었다.

신세계는 지난해 대형점 리뉴얼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사업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6천686억원, 영업이익 1천499억원을 냈다.

신세계는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과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대체불가토큰(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매출액 4천303억원을 나타냈다.

보브와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적 매출액 1조5천539억원, 영업이익은 1천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 매출액은 9천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 선반영과 올해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26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이 15.2% 증가한 891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592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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