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거시경제 변화에 감독당국 적시 대응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로드 터너 영국 상원의원 겸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을 접견해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로드 터너 의장은 전 영국 금융감독청장을 지냈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터너보고서를 발간해 바젤Ⅲ 도입 등 글로벌 금융감독 시스템 개선에 공헌했다.

이 원장과 터너 의장은 유럽, 영국 등 각국 금융감독당국이 ESG 금융시장의 신뢰도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감독 방안을 도입하고 있고,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긴밀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분야 성장을 위해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단체와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 및 금융회사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필요시 다양한 글로벌 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터너 의장은 "한국 금융회사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녹색금융 활성화 및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금감원의 노력이 한국 금융회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으로 전수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의 금융시장 대응에 대해 설명했고, 터너 의장은 대응이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과 터너 의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 특히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더불어, 부동산 금융 및 거시경제 변화에 대한 감독당국의 적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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