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크레디트스위스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 기업 경영진들이 올해 경제에 대해 작년보다 더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솔로몬 CEO는 "이쪽에서 다른 쪽으로 가는 길이 구불구불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연착륙할 가능성은 6~9개월 전보다 지금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본시장에서도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기업공개(IPO)와 주식 및 채권 발행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로몬 CEO는 "분명 시장은 인플레이션(고점)이 지나갔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솔로몬의 이번 발언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에 나왔다.

솔로몬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기업들의 투자와 성장을 억제한다고 언급했으나 낙관론의 근거로 기업 심리가 개선된 점을 들었다.

그는 "CEO 커뮤니티에서 컨센서스가 약간 더 완화적으로 이동했다"라며 "미국에서 우리는 더 연착륙으로 이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도 지금까지 "사람들이 기대해온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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