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무설탕 디저트 제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가 신성장동력 본격 육성을 위해 건강식품 연구를 본격화하고 그룹 식품사 통합 브랜드를 런칭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롯데중앙연구소에 헬스&웰니스(H&W) 부문을 신설했다.

롯데는 롯데중앙연구소 H&W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식품사 통합 H&W 방향성을 설정하고 통합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제로(0) 칼로리' 제품과 케어 식품, 식물성 지향 식품, 고단백 식품을 개발한다.

먼저 제로 칼로리 제품은 올해 음료 6종을 출시한다.

롯데는 지난해 6종의 제로 브랜드 음료를 출시해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는 또 타깃 맞춤형 케어 식품 시장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질환별 맞춤형 식사 대용 간편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식물성 지향 식품의 경우 내외부 인프라를 활용해 식물성 제품을 확대 운영한다.

또 고단백 음료와 에너지바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단백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펩시·펩시 제로슈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가 이처럼 H&W 부문에 중점을 두는 것은 건강식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10조6천억원이었던 국내 건강식품 시장은 올해 13조원, 2025년 15조9천억원, 2029년에는 25조7천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기존의 4개 사업군에 더해 H&W, 모빌리티, 인프라를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며 헬스케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고객의 유전자와 건강검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섭취 방법과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를 위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이 정착되면 개인 유전자 대체불가토큰(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센터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시장은 이제 대기업들이 뛰어들 정도로 큰 시장이 됐고,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망도 밝다"며 "헬스케어는 독보적 1등 사업자도 없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