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공개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연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분석을 내놨다.

미래에셋 본사 사옥인 서울 중구 센터원 건물.[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투자정보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오는 20일 개시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이번 서비스는 로이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기사를 5분마다 자동으로 번역·요약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들은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무료로 번역된 해외 기사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속하게 해외 정보에 접근할 수 없었던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자사의 AI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가 그동안 증권사들이 발견하지 못한 523개 중소형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AIR은 기업정보와 주요 뉴스를 AI 뉴스분석 엔진이 분석해 일간, 주간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2020년 7월 국내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미국 주식, 올해 2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분석 범위를 넓혔다.

한국투자증권은 "AIR은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국내주식 7천613개, 미국주식 5천626개 종목 분석을 내놨다"며 "중복을 제외하면 국내기업 종목 1천689개를 다뤘는데 이는 전체 국내증시 상장기업의 72%를 다룬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정보를 찾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을 폭넓게 다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강조했다. AIR가 2022년 한 해 동안 다룬 1천173개 국내주식 가운데 85.1%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기업이다. 국내 증권사가 한 번도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은 기업은 52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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