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란 수직(vertical)과 상업(commerce)의 합성어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두루 제공하는 것이 아닌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판매, 제공하는 상업 형태를 의미한다.

한 우물을 파듯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에만 국한해 전문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자제품만 취급하는 미국의 베스트바이, 가정용 건축자재 및 공구를 취급하는 홈디포 등이 그 예다.

국내에서도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컬리, 패션 분야에서는 무신사와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이 있고, 여행 및 숙박 분야에서는 여기어때와 야놀자,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오늘의 집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버티컬 커머스와는 반대로 쿠팡이나 SSG닷컴 등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 커머스다.

특히 MZ세대의 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취향이 점차 세분화하는 추세 속에서 한 분야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세가 점차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독보적인 버티컬 커머스의 등장은 경쟁사들의 도태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훼손하고 결국에는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제경제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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