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 크게 하락…국내주식도 8.3%로 반등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달 연기금투자풀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유형은 국내채권형으로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월 연기금투자풀의 국내채권형 연환산 수익률은 19.73%로 집계됐다.

이는 벤치마크(기준수익률)를 3.19%포인트(p) 웃도는 성과였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1월 국내 채권시장은 연초 자금 집행 수요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 구간에서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지난달에만 각각 41bp, 45.5bp 하락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해외채권형은 연환산 수익률이 16.28%였다. 벤치마크에 비해서는 1.64%p 낮았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23.44%로 가장 부진했던 국내주식형은 지난달 8.29%로 반등했다. 벤치마크 대비로는 0.38%p 낮은 성과였다.

해외주식형은 벤치마크를 0.40%p 밑돈 2.71%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채권 혼합형의 수익률은 2.91%로 벤치마크를 0.05%p 상회했다.

대체투자형과 주가연계펀드(ELF) 수익률은 각각 2.15%와 5.05%였다.

이로써 지난달 연기금투자풀은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연기금투자풀의 지난달 말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39조4천67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2조1천28억원 늘었는데 대부분 MMF에서 설정액이 증가했다.

주간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24조384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5조4천285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MMF 16조6천199억원(42.1%), 국내채권 11조2천148억원(28.4%), 혼합형 9조7천626억원(24.7%), 해외주식 8천539억원(2.2%), 국내주식 3천998억원(1.0%), 해외채권 3천819억원(1.0%), 대체투자 2천83억원(0.5%), ELF 259억원(0.1%) 순이다.

1월 연기금투자풀 운용실적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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