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 또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금융채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대출 금리는 금융채 금리 오름세에 따라 상승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3%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가계 대출 금리도 부담을 소폭 덜게 됐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날부터 기존 5.43%~6.83%에서 4.95%~6.35%로 하락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또한 신규 코픽스 기준 5.14%~6.54%에서 4.67%~6.07%로 하락한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5.89%~6.89%에서 5.42%~6.42%로 낮아진다.

다만, 금융채를 기반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은행들의 가계 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3등급)는 15일 4.78%~5.69%에서 16일 4.82%~5.72%로 상승했다.

하나은행 또한 5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235%~4.835%에서 이날 4.322%~4.922%로 상승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를 매일 산출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AAA'급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초 4.766%에서 1월 말 4.042%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일 기준 4.212%까지 오르는 등 이달 들어 재차 상승하는 모습이다.

주담대 금리 외에도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 또한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신규 취급액 코픽스 하락과 별개로 소폭 반등했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금융채 6개월 기준 전일 5.30%~6.21%에서 이날 5.33%~6.23%로 상승했고, 하나은행은 전일 5.231%~5.831%에서 이날 5.257%~5.857%로 올랐다.

코픽스 하락,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