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인천공항 2023.3.1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유통업계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해외여행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여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여행상품 판매 목적"이라고 사업 추가 이유를 설명했다.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하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에서 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더현대닷컴은 화장품과 명품, 패션, 유·아동, 스포츠·레저, 리빙·가전, 식품, 반려동물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여행이 추가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행 상품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리오프닝 이후 여행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진 데 따라 더현대닷컴에서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와 신세계는 모두 온라인몰에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여행 상품을 판매하면 유통 빅3가 모두 온라인몰에서 여행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롯데와 신세계는 최근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해 판촉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SSG닷컴(쓱닷컴)은 엔데믹을 맞아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최근 라이브 방송 편성을 확대했다.

쓱닷컴 관계자는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국내 호텔부터 해외 휴양지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해 편성했다.

지난해 해외여행 방송 예약 실적이 코로나 유행 기간인 2020∼2021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엔저 현상 등으로 올해 설에 출발하는 일본 여행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런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해외여행 상품을 주 3회 이상 편성하기로 했다.

베트남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제공: 롯데면세점]



또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시내점 앞 야외광장에 7m 크기의 대형 벨리곰을 전시했다.

다낭시내점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매장으로 벨리곰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에게 롯데면세점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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