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2022년 연결 기준 3천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어난 3조6천403억원, 영업익은 368% 증가한 1조7천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공사도 '경영성과 극대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공사는 영국 다나사(社)의 톨마운트 가스전에서 작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연간 456만배럴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 등의 조기 생산으로 원유 52만배럴을 증산하면서 매출을 높였다.

또 사업별 비경직성 경비 절감 등 원가관리를 강화해 개발 사업의 매출 원가를 줄였고 판매관리비도 5% 감축했다.

최근 2년간 비핵심자산 매각, 해외 자회사에 대한 본사의 신용 공여 등으로 1조3천890억원의 차입금을 줄이기도 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전 구성원이 역량을 결집해 고강도 자구 노력을 펼친 결과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공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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