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유럽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유럽사업자요건(EUR)을 요구하는 원전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사업자협회는 유럽 12개국 원전 사업자로 구성된 단체로, 신규원전 설계를 표준화해 이를 유럽 표준 입찰요건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협회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유럽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안전 및 성능요건 등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체코,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 시장에서는 입찰 요건으로 최신 EUR을 반영한 노형을 요구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등 업계와 함께 2019년 11월 심사를 공식 신청한 이후 최단기간인 22개월 만에 본심사 수검을 완수했다.

APR1000은 해외 경쟁 노형 대비 최고 수준으로 요건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APR1000이 최단기간에 EUR 인증을 받으며 우리 원전이 안전성과 경제성, 건설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체코를 포함한 유럽지역에서 가시적인 원전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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