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오는 3월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엘-에리언은 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그들이 정말로 지표를 따른다면, 그들은 50bp로 가야 한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하면 "2가지 문제가 있다. 정책의 선제 안내를 훼손하는 것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맥락을 훼손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2월 1일로 끝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폭이 그 수준이 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다시 50bp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연준 당국자들도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둘 중 어느 폭으로 금리를 인상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bp의 대안으로) 25bp를 고수하고, 더 오래 더 높이 인상하는 쪽을 택한다면 경제를 둔화시키고, 연준의 신뢰성을 더 크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차선책의 비극이다"라며 "올바른 정책 대응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즉 뒤처지게 될수록 무엇을 하든 부수적인 피해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채권시장의 최근 움직임, 특히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준이 우리를 완전히 불필요한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와의 역전 폭은 40여 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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