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은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값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을 담은 신조어다.

통상 소득과 소비를 포함하는 경제활동을 비롯해 정치, 사회 등의 유형을 조사해 그래프화하면 완만한 종 모양이 나온다. 중심이 되는 평균 주변의 수치가 제일 높고,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이를 통계학에서는 정규 분포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거부감없이 좋아하거나 즐길 수 있는 보통의 일상적인 부분, 즉 보편적인 값이 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양극화나 N극화는 평균 실종을 보여주는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상품 시장에서는 한때 '대중적인 명품'을 뜻했던 매스티지(masstige) 전략이 실패하고 초고가 또는 가성비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평균주의(averagarianism)'의 허상을 지적한 토드 로즈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사람들을 정규 분포상의 한 점으로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이제 '개개인성(Individuality)'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평균 실종'이란 단어에는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인 최근 시대상이 담겼다. (투자금융부 정지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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