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주택도시보증공사, 하자보수보증 정보 공개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의 지난해 운용 수익률이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해 1~4분기 수익률을 토대로 추정한 기금 여유자금의 연환산 수익률은 마이너스(-) 3.58%다.

주택도시기금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로, 2018년(-0.42%) 이후 5년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출범 초반 플러스(+)2%대였던 수익률은 2018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2019년에 6%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금융시장 변동성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각국의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됐다.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SWF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글로벌 국부펀드와 연기금 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2조2천억달러 줄어든 31조4천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기금 여유자금의 운용평잔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34조9천억원으로 2021년말 대비 22.4% 감소해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분기별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을 거듭하며 금리를 큰 폭 인상했던 지난해 2분기 수익률이 -3.03%로 가장 저조했으며 4분기에는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투자군별로 국내 채권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위험이 낮은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특정 사업을 위해 마련되고 집행되는 사업성 기금의 특성상 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운용된다.

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에서 23.4% 손실을 봤으며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에서도 12%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투자에서는 손실률이 1.2%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대체투자에서는 약 11%의 이익을 거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첫 두 달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면서 "채권시장도 작년보다 개선된다는 전망이 많아 수익률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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