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3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수익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금개혁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개혁과제"라며 "제도 차원의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손실 규모는 79조6천억원에 달했다.

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과 미·중 무역분쟁, 통화 긴축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내리막을 걸은 2018년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운용본부를 전주에서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금운용본부 설치 문제는 법으로 전주에 두게 돼 있다. 이 문제는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국투자공사(KIC)의 실적 부진을 질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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