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최종금리 5.5%~5.75%로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애초 예상보다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침체가 일어날 때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TS 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침체가 야기될 때까지, 또한 실업률이 오를 때까지, 여기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며, 바로 그때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 둔화가 없는 상황에서 금리를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며 "그들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정착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최종 금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모른다"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에 출석해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날 파월의 증언을 토대로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5.5%~5.75%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와 같다.

블리츠는 "침체가 있을 것이며, 연준은 그 지점까지 밀고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실업률이 최소 4.5%까지 오르게 할 것이며,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최고 5.5%에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및 금융 기업들의 정리해고와 주택시장의 정체 등을 언급하며 경기 둔화의 징후가 보인다며 주식시장의 약세와 함께 "자산 경색과 신용경색 시작" 가능성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리츠는 "올해 중반 침체가 있고, 최종금리가 5.5%가 되거나, 혹은 충분한 모멘텀이 있고, 1월 수치가 맞고, 연준이 계속 나아간다면 연준은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하고 반전되기 전에 연방기금금리를 6.5%까지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위험자산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최종금리 도달) 시점이 언제일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면 오래갈수록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채용공고는 80만명 줄고, 비농업 고용은 25만명 증가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5% 오를 것으로 내다봐 이러한 지표가 결합하면 연준이 3월에 25bp 대신 50bp 금리를 인상할 일부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