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줄었으나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캘리포니아주 인앤아웃 패스트푸드점에 구인광고판이 내걸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2월 감원 계획은 7만7천770명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2월 감원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410% 늘었다.

2월 감원 규모는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2월 감원은 18만7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7% 증가했다. 1~2월 감원 수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기술 분야에서 2월에만 2만1천387명이 감원돼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기술 부문 감원은 올해 1~2월 전체 감원의 35%를 차지했다.

기술 부문의 올해 감원은 6만3천2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87명보다 33,705% 폭증했다.

헬스케어 부문 감원은 9천749명으로 기술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이 해고됐다. 올해 1~2월 헬스케어 감원은 1만6천48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선임 부사장은 "확실히 고용주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많은 사람이 비용을 줄이면서 수개월간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경제가 계속 냉각되면 해고는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는 마지막 부분이다"라며 "현재는 기술 부문에서 압도적인 감원이 이뤄지고 있고, 소매, 금융도 소비 지출이 경제 환경을 따라가면서 감원이 일어나고 있다. 2월에 챌린저가 추적하는 30개 산업에서 모두 감원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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