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매년 3월 서머타임을 적용해 11월 해제한다. 낮이 길어지는 기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자 도입된 것이 서머타임이다. 미국에선 애리조나주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12일 오전 2시(현지시각)가 오전 3시로 조정되면서 서머타임이 시작된다.
하지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데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고 수면 시간 변화로 건강 문제가 빈발하면서 서머타임제를 영구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태다. 루비오 의원은 이같은 대중의 요구를 반영해 햇빛보호법을 발의했다.
미국 의회가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화하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햇빛보호법은 지난 2018년 115회 상원에서 처음 발의됐으며 2019년 116회에서도 발의됐다. 하지만 모두 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지난 2021년 117회 상원 회기에도 발의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해 기간 만료로 또 폐기됐다. 이번에 루비오 의원이 발의한 햇빛보호법은 '4수'로 법안 통과에 대한 여론은 높다.
루비오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일 년에 시간을 두 번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시간을 고정하는 것에 대해선 초당적이고 대중적인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115회와 116회 회기에도 햇빛보호법을 발의했다. (투자금융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