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32포인트(1.30%) 하락한 2,379.2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SVB 은행 파산이 시스템 리스크까지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일 SVB가 파산한 이후 디지털 자산과 상업 부동산 등에 집중하는 시그니처 은행도 파산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이날 실리콘밸리 소재 다른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우려로 60% 이상 폭락했다. 지역은행인 팩웨스트방코프 주가는 45% 하락했고 키코프, 코메리카, 자이언스 주가는 모두 20% 이상 떨어졌다.

SVB 파산의 여파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 조달 악화 가능성과 도산 우려, 금융권 위기 가능성까지 이어지며 불안감을 자극했다.

한편으로 금융시장 불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부상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로 전장의 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2달러(0.29%) 하락한 7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302.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어치, 69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32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17%와 2.85%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17%로 전 거래일 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고, KRX 리츠인프라 지수가 0.08%로 가장 적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가 5.23%로 가장 많이 내렸고, KODEX 은선물(H)가 가장 많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포인트(0.69%) 하락한 783.48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5만8천원(0.18%) 하락한 3천16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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