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회사 주식 5만주 매입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찰스 슈왑(NYS:SCHW)의 최고경영자가 회사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찰스 슈왑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트 베팅거 찰스 슈왑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당한 수치의 자산이 회사로 유입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의 주가는 전날에 12%가량 하락했으나 이날 10%가량 반등 중이다.

그는 슈왑의 고객들은 2월에 대략 420억달러의 자산을 순유입했으며, 이달에는 현재까지 하루 평균 20억달러의 자금을 예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팅거 CEO는 이날 오전에 개인 계좌로 회사의 주식 5만주를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해당 주식 매입과 관련해 "이 회사에 대한 이 정도의 자신감이 확실히 있다"라고 말했다.

금액으로는 이날 시초가 기준으로 300만달러(약 39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찰스 슈왑도 대규모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 타격을 입어왔다.

그러나 베팅거 CEO는 자신의 회사는 장기 듀레이션 자산을 매입하지 않으며 예대율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투자 자문사들로부터 우리 회사에 대한 상당한 신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보수적인지를 알고 있고,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듀레이션을 장기로 가져가지 않는 이유이며,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에 대한 접근을 유지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베팅거 CEO는 "우리 은행은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은행 보유분을 들여다보면, 고객 예탁금 중 대출 잔액은 약 10%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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