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불러 모은 운용사 ETF 본부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액 자산가를 품은 삼성증권의 판매망 파워"
삼성증권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 중인 'ETF(상장지수펀드) 찍먹' 시리즈가 구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삼성증권 'ETF 찍먹' 시리즈 유튜브 화면 캡처
[삼성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ETF 찍먹 시리즈는 지난달 3일 KODEX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TIGER, HANARO, KB STAR, ARIRANG, ACE, SOL, KOSEF 등 모두 8편이 공개됐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113만명으로, ETF 찍먹 시리즈 8편의 총 조회수는 현재 19만회를 넘겼다.

ETF 찍먹 시리즈는 ETF의 요모조모를 '찍어 먹어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에서 나아가 경쟁사의 콘텐츠를 모두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의 ETF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투자자들에게 그 답을 제공한다. 여기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각 운용사에서 ETF 조직을 이끌고 있는 본부장급 인력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ETP(상장지수상품)전략팀을 이끄는 전균 팀장이 맡았다. 진행자와 패널을 모두 전문가로 선정해 내용에 깊이를 더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전균 팀장은 "지난 2022년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은 600개가 넘고 자산 규모도 80조원에 이른다"며 "많은 투자자가 참여하는 시장인 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드리기 위해 ETF 찍먹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 운용사의 본부장들은 올해 유망한 투자 테마와 함께 ETF 투자전략을 소개하는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올해 유망 자산은 '채권'이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양적긴축 시대에는 채권을 핵심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본부장은 "채권형 ETF를 활용해 금리 변동을 수익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계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본부장은 "인컴 ETF를 활용해 연금계좌를 풍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은 연금투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산배분 전략이 가능한 ETF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은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팀장은 "챗GPT 등 생성AI의 성장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올해가 토끼해인 점에 착안해 Renewable(신재생), AI(인공지능), Bond(채권), Beyond(일상회복), Income(인컴), Tech+Politics(기술정치학)의 첫 글자를 딴 'RABBIT'을 올해의 투자 테마로 제시했다. (투자금융부 온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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