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커버리지비율 833.5%…시중은행 8배
예대율 44%·가입고객 605만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토스뱅크가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총 9조3천억원, 수신잔액은 총 23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 당시 2조6천억원이던 여신잔액은 1년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 중인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3~4년이 흑자전환에 소요되지만 토스뱅크의 경우 그 시간을 1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천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시장의 유동성 불안에도 토스뱅크는 충분한 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에 달하고, 약 14조5천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다.

또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다.

안정적인 은행 성장세와 발맞춰 토스뱅크 가입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가입 고객은 60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235만명 대비 약 2.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7초에 1명꼴로 고객이 늘어난 결과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높은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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