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에도 주식발행 규모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지난달 기업공개(IPO) 증가에도 유상증자 실적이 없어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발행 월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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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2천381억원으로 전월(1조4천881억원)에 비해 1조2천500억원(84%) 감소했다.

IPO 실적은 총 11건, 2천381억원을 기록하며 전월(6건·1천380억원)보다 늘었지만, 유상증자 실적이 없는 탓에 전체 주식발행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기업공개 11건은 모두 중소기업이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됐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이어지며 활황을 보였다.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달 20조127억원으로 전월(16조8천923억원)보다 3조1천204억원(18.5%) 늘었다.

SK하이닉스(1조3천900억원)를 비롯해 국민은행(1조600억원), 신한은행(7천900억원), 우리은행(6천967억원), 메리츠캐피탈(6천100억원), KB금융지주(6천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조4천240억원으로 전월(6조1천289억원)보다 2조2천951억원(37.4%)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영자금 비중은 줄고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전월(10조5천604억원)보다 713억원 증가한 10조6천31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전달(2천30억원) 대비 7천540억원 증가한 9천57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7조5천913억원으로 전월(625조6천408억원)보다 1조9천505억원(0.3%) 증가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전달(99조1천156억원)보다 5조57억원 줄어든 94조1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CP 발행액은 29조4천151억원, 단기사채 발행액은 64조6천94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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