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광물원자재법(CRMA)은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EU)이 전략 원자재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한 제3국에서 수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E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중국의 봉쇄 정책 여파로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마그네슘, 희토류 등 핵심 원자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위기까지 맞으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망을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CRMA를 토대로 EU는 역내 대기업 중 전략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감사를 하고, 오는 2030년까지 EU 원자재 소비량의 10% 역내 채굴, 40% 가공, 15% 재활용을 목표로 회원국이 오염물질 수집·재활용 관련 조치를 마련할 것을 규정할 계획이다.

이런 조항은 폴란드, 헝가리 등에 생산공장을 둔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LG화학은 최근 유럽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금융부 이미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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