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메일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해야할 일이 더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면서도 "얼마나 더 많은 것을 해야 하는지는 앞으로 전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진 몇 가지 요인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러한 요인으로 신용 긴축과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 등을 언급했다.

그는 "(그간의) 정책 긴축의 완전한 영향이 여전히 시스템을 통해 진행 중이다"라며 "궁극적으로 신용 긴축이 얼마나 많이 이뤄질지는 아직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더 긴축된 신용 환경이 가계의 소비 축소와 기업의 투자 축소로 전환돼 경제 성장의 속도를 더 둔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선호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긴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라며 "그러나 (동시에) 추가적인 정책 조정 없이도 경제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도 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서는 "일부 좋은 소식이 있다"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물가 안정과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CPI와 함께 "핵심 서비스 물가가 내려오고 있는지,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가 내려오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노동시장이 냉각하기 시작했다는 여러 징후가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극도로 타이트하며, 점진적으로 균형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고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면서도 SVB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SVB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해당 지역 은행의 문제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의 지시로 SVB 파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5월 1일에 SVB 파산과 관련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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