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2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사, 자문사 등 80여개 기업 실무진 300여명이 참석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1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 대표는 전일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1회 신한투자증권 IRA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도 이차전지 산업은 주요 산업 중 유일하게 미래 성장이 확실시되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 9월과 지난 3월 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발표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에서 북미 진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현지 진출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인센티브 취득, 공장 인허가·시공 등 다방면에 걸친 실무 노하우를 얻기 위한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설명회는 산업이 점차 복잡해지고 고도화됨에 따라 투자은행(IB)도 단순 금융주선을 넘어서 변화해야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방향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엔지니어링, ERM이 함께 주관하고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SK온, 솔루스첨단소재, 엘앤에프, 삼우전자정밀, 아바코, 일진그룹 등 기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송규호 신한투자증권 수석매니저는 "IRA 세액공제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되며 2025년 이후 적격 광물 부가가치 비중이 상향되는 등 적용조건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IRA 대응 전략으로 "배터리 사업은 북미 진출이 필수이며 내년까지 미국 중심 공급망 재구축이 필요하다"며 "양극재는 국내 수출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원재료 비중이 높아 미국 FTA 체결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천만대에서 2030년 4천500만대로 연평균 31% 고성장할 것"이라며 "과거 중국과 유럽연합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했지만, 미국 IRA 법안 도입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송 수석매니저는 "이차전지 수요는 연평균 38%, 공급은 연평균 25% 성장이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뒤 증설 추세가 둔화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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