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연차총회 축사…"국가 간 연대·협력 새로운 모델 만들어야"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인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5.3 zjin@yna.co.kr


(송도=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 정부는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특히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계기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ADB의 지원을 받아 건설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발판으로 국제도시로 성장한 인천 송도에서 이번 총회가 개최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은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에 견고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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