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용 긴축(credit squeeze)이 시작됐다며 침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굴스비 총재는 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이뤄진 은행 파산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확실히 시장과 기업 측면에서 신용경색, 적어도 신용 긴축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은행들이 이미 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은행들의 대출에 대한 1분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1분기 동안 은행들이 받은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스비 총재는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실적 발표나 베이지북 자료 등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면적인 신용경색이 나타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확실히 신용 긴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며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4월 고용 보고서에 대해서는 뜨거운 고용 시장에 거품이 식고 있다는 약간의 신호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권이 있는 굴스비 총재는 6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다음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지금 금리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굴스비 총재는 "신용 환경, 고용시장 환경, 가격 측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어 "침체가 가능하다고 말해야한다"라며 침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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