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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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코스피는 2,510선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전 장중 2,495.63까지 떨어져 일중 저점을 찍은 뒤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일 발표되는 미국 CPI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형성된 모습"이라며 "당장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CPI를 확인한 뒤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나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투자자들은 지난 5일 나온 4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천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실업률도 3.4%로 1월 기록한 1969년 이후 최저치 수준과 같았다.

고용 강세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지만,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다.

오는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9%,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3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40달러(0.55%) 하락한 7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75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천402억원, 기관은 37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1%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90%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58% 하락한 반면 현대차는 1.2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49% 가장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이 1.20%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는 3.42%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3.84%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76%) 하락한 835.85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2.35%) 등 2차 전지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9조1천731억원, 9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팀장은 "코스닥은 2차 전지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월까지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2만1천원(0.59%) 하락한 3천703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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