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지도부가 이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사상 초유의 디폴트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연일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4월 CPI도 대기하고 있다.

지난주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CPI까지 예상을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아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전일 뉴욕 연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이어간 상황에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 반등은 통화정책 기대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207억원, 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2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32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74달러(1.00%) 하락한 7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7%와 0.46%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5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철강·금속은 1.48%로 가장 많이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이 4.94%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3.1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11포인트(0.73%) 내린 829.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566억원, 7조8천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만1천원(0.16%) 내린 3천708만9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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