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매출이 오는 2030년에는 최소 7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박 외에도 유기용매와 양극박, 분리막용 소재를 포함해 오는 2030년 3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극재와 음극재 관련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11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후 이차전지 소재 매출은 오는 2030년에는 보수적으로 봐도 7조원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동박 외에도 유기용매, 양극박, 분리막용 소재를 포함해 오는 2030년 3조원 정도를 타깃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양극박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양극재, 음극재 관련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 신성장 사업 매출 목표 중 전지 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고 했다.

또 "국내 배터리 유기용매 생산 설비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추가 증설 또한 미국 지역을 포함해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이 전망되지만 올해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종사 정기보수 등으로 내년부터 공급 부담이 상당수 완화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석유화학 업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예상했다.

또 중국 에틸렌 대규모 신·증설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롯데케미칼은 "납사 다운스트림 공장은 시황에 따라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은 평균 85% 수준이었다. 현재는 국내 동종사 상반기 정기보수에 따라 수급이 개선돼 9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인 LC USA는 단기간 내 큰 폭 개선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에탄 가격이 낮게 유지되면서 오는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설비투자(CAPEX)와 관련해서는 "올해 연간 계획은 총 6조4천억원이며 일진머티리얼즈 잔금 지급 2조4천억원을 포함해 지분 투자가 2조6천억원,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2조원을 포함해 신·증설 및 경상투자가 3조9천억원이다"라며 "올해 1분기에 이 중 2조9천억원을 지출했다"고 했다.

또 "순이자비용은 올해 1분기 약 189억원이 들었으며, 올해 총 2천8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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