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하락 개장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특히 3년물보다 10년물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현재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상승한 105.16에 거래됐다. 증권이 422계약 샀고, 외국인이 30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8틱 오른 114.6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58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190계약 순매도했다.

3년과 10년 선물 모두 하락 개장했다. 이후 3년 선물은 반등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반면 10년 선물은 상승폭을 키웠다.

이러한 모습은 미국 채권시장을 반영한 것이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은 보합 수준인 3.9161%, 10년물 금리는 5.56bp 내린 3.3889%에 거래됐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부채한도 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오는 12일(현지시간)로 예정돼있던 회동이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부채한도 협상 교착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주요 월가 은행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여러 재료가 금리 인상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물가는 천천히 내려오고 경기는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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