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JP모건은 부채한도 협상이 제때 타결되지 않아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을 면하지 못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 채권을 매수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의 아시아 투자전략 헤드인 알렉스 울프는 "현재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부채한도 상향을) 한두 달 연기하는 데 합의하는 것이나 협상은 (부채한도 상향 시한 직전)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하방 위험을 대비하고 위험도가 낮은 국채를 사들일 것을 권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금리 인상·인플레이션·경기침체 위험에도 주식시장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였다"며 연초 주식시장 급등세로 주식이 고평가됐다고도 진단했다.

2011년 미국 부채한도 위기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했지만, 채권 가격은 급등한 바 있다.

2011년 7월과 8월 단 두 달 만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3분의 1가량 하락했고 당해 연말까지는 금리가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미국 정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오면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데 역설적이게도 미국 국채가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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