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다음으로 닥칠 혼란은 상업 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상업 부동산 시장의 스트레스는 고금리와 긴축적인 신용 환경, 재택 증가로 인한 오피스 건물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원격 근무와 온라인 소매업으로 인해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약하다"라며 "많은 다세대 건물이 지어지고 있으며, 재융자와 부동산 구매 신용은 (점차)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형 지역 은행들이 상업 부동산 대출의 70%를 담당하는 가운데, 지역 은행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상업 부동산 시장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 바 있다.
그러나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연체와 디폴트가 증가하더라도 은행 위기가 재점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업 부동산 대출 연체와 디폴트가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이는 은행 시스템에 타격을 줄 것이다. 하지만, 은행 위기를 재현하는 촉매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 동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대다수 부동산에 축적된 충분한 자본이 손실을 제한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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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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