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는데, 지방은행에서는 이같은 양상이 더 뚜렷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14% 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에 평균 1.12%p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bp가량 확대됐다.
4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작년 12월부터 확대하며 지난 2월 1.33%p까지 벌어진 이후, 다시 축소로 돌아섰으나 한달 만에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4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각각 1.22%p, 1.13%p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같은 기간 각각 0.01%p, 0.09%p 확대돼, 1.02%p, 1.2%p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대출금리 인하폭보다 수신금리 인하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에 기인했다.
이와 달리 NH농협은행의 경우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1.18%p를 기록해 전월보다 0.16%p 줄었다.
지방은행권을 살펴보면 예대금리차 확대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달 DGB대구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46%p 확대된 2.27%p로 집계돼, 지방은행 가운데 확대폭이 가장 컸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0.22%p 커진 1.48%p를 기록했고, 전북은행과 BNK경남은행의 경우 각각 0.12%p, 0.07%p 확대된 4.94%p와 2.44%p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모두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
지난달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1.13%p 축소된 4.28%p로 집계됐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0.09%p, 0.22%p 줄어든 1.12%p, 1.54%였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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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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