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목실효환율(NEER-Nominal Effective Exchange Rate)이란 한 국가의 통화가 여러 외국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과 교환되는 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가중 평균한 환율을 일컫는다.

NEER은 외환시장에서 한 국가의 국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NEER을 무역 가중 통화 지수(trade-weighted currency index)라고도 부른다.

NEER의 통화 바스켓에는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나 주요국 통화가 포함된다.

바스켓에 포함된 외국 통화의 가치는 교역 규모(the value of trade)에 따라 가중된다.

통화 바스켓을 선정하는 국제 기준이 없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본은행(BOJ)의 바스켓이 각각 다르다.

변동환율제에서 국내 통화가 통화 바스켓에 비해 상승하면 NEER이 절상됐다고 표현한다.

NEER 계수(1 이상)가 높을수록 자국 통화가 수입 통화보다 더 가치가 있음을, 반대로 NEER 계수(1 미만)가 낮을수록 자국 통화가 수입 통화보다 가치가 낮음을 일반적으로 의미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싱가포르는 기준금리 대신 명목실효환율 정책 밴드를 조정해 통화정책을 시행한다.

무역 상대국과 자국의 인플레이션율 차이를 고려해 NEER를 조정한 것을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이라 부른다. (국제경제부 홍예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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