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다"는 데 동의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 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과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본관 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점을 언급했다.

반면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느릴 수 있다는 예상에 근거할 때,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미래 회의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이후 발언에서 추가 인상을 배제하는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많은 참석자가 이번 회의 이후 선택지를 유지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일부(some) 참석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추가 금리 인상이 배제될 가능성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록에서도 연준 경제팀은 올해 4분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 스트레스로 인해 예상되는 신용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으며, 다만 신용 긴축이 완화되면 성장 반등의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일부 위원들이 연방 부채의 법정한도가 제때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고, 금융환경을 더 긴축시켜 경제를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은 또한 "거의 모든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장기 목표치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향 위험이 정책 전망을 형성하는 데 핵심 요소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A few)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일부 하방 위험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고 연준은 덧붙였다.

연준은 결국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목표에 대한 현저한 위험을 고려할 때 참석자들은 대체로 입수되는 지표와 그것이 경제 전망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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