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된 속보치에서 상향 수정됐다.

미국 분기별 성장률
[미 상무부 홈페이지 참고]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수정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1% 증가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 분기인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는 낮아졌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1%를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는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로 앞으로 추가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상무부는 이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것은 민간 투자가 상향 조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출과 수출, 연방 정부·주 및 지방정부 지출, 비거주용 고정투자가 증가한 반면, 민간 재고 투자와 거주용 고정 투자 등이 감소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성장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개인 소비 지출은 3.8%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인 3.7% 증가에서 소폭 상향됐다. 지난 4분기에는 1.0% 증가한 바 있다.

1분기에 민간 투자는 11.5% 감소했다. 이는 속보치인 12.5% 감소에서 상향 수정된 것이지만, 전 분기 기록한 4.5% 증가에서 크게 감소했다.

물가 상승률은 오름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올라 속보치와 같았다. 이는 전 분기 기록한 3.7% 상승을 크게 웃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5.0% 올라 속보치인 4.9%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 4분기에 기록한 4.4%를 크게 웃돌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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